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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코로나로 셧다운

by do it do it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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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코로나 4단계로 셧다운

[국어사전]

셧다운 

(shutdown)

  • 전원 공급의 중단이나 사고, 기타 오류 따위의 이유로 컴퓨터 시스템의 작동이 중지되는 일.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국어사전 다른 뜻 3

[영어사전]

shutdown

미국∙영국[ˈʃʌtdaʊn]발음듣기

 

영국식발음듣기

  • (공장·사업체 등의) 폐쇄

(광고)

식당·펜션 거리두기 4단계 직격탄 “재료비 수천만원 날려”

“대출금 이자도 못갚아 파산 공포…사채까지 끌어다 써”

코로나 여파로 국내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제주, 강릉등은 국내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및 제주, 강릉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 하면서...제주와 강릉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하였습니다.

강릉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셧다운'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의 40~50%를 차지하는 여름철 대목장사가 흔들리고 있지만 보상을 호소할 곳도 없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릉의 펜션 업주 A씨는 20일 입실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예약 손님에게 전화를 했다가 “거리두기 4단계로 여행이 취소됐고, 위약금은 낼 수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영업이 중단되지 않았는데도 전화 한 통 없는 ‘노쇼(No Show)'가 잇따르며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습니다.

A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펜션을 짓느라 빌린 대출금 이자입니다. A씨는 “업주들 상당수가 15억~20억원씩 빌려 월 이자만 300만~400만원씩 내야 한다”며 “여름철 1~2주만 영업을 못해도 파산 위기에 내몰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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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을 대비해 재료를 대량 확보해 놓은 외식업계도 막대한 손실을 호소했습니다. 송정해수욕장 인근의 한 횟집의 경우 지난 15일 직원 10명을 추가로 고용했고 16일에는 활어 5톤을 미리 확보했습니다.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발표는 ‘날벼락'이었습니다. 재료비로만 2,500만원이 지출됐고, 인건비는 하루에만 120만원에 달합니다. 대표 B씨는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고용은 유지하되 근무시간은 절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협의했습니다. 20일 가동한 테이블은 예년의 10% 수준인 6테이블에 그쳤습니다.

 

B씨는 “하루이틀만 지나도 재료의 신선도와 상품 가치가 떨어져 손실로 남게 됐다”며 “사전 예고도 없이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결정”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영세 횟집, 커피점 등도 수백만원의 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논의 중인 손실보상법도 이들에게는 ‘먼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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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이 강릉시 펜션협회장은 “많아야 6~7실 규모인 영세사업체들도 객실을 75%만 운영하라는 지침을 따르느라 어려움이 컸는데, 4단계 격상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주국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지난해부터 대출이 쌓여 사채까지 쓰는 상인들이 많은데 어디에 어려움을 호소해야 하는가”라며 답답해했습니다.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인근 시·군으로 피서객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20~30대가 즐기는 서핑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밤늦게까지 야외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강릉시 차원에서도 해변 관광지 야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력이 높아 불과 이틀이면 지역사회 전체로 퍼질 위험이 있는 만큼 동해안 인접 시·군에서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해수욕장을 폐장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강릉은 최단 시간 내 최고 강도인 4단계 조치를 취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해수욕장 폐장 문제는 국가나 도 차원에서 검토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시의회와 함께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피해가 발생한 시민들에게 위로금 차원의 손실보상금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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