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공모주 청약 일정 실적

 

케이카 상장

금일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 1위 기업인 케이카카 경쟁률 8.72대 1 공모가 25,000원으로 상장을 합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아스플로, 원준, 씨유테크 등의 소부장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가 매우 부진한 모습이어서 대체로 공모가 사수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일반 공모청약 등에서 참혹한 성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의 흥행 실패가 상장 이후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던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과 달리 케이카가 데뷔 무대에서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고차 판매 업체로 유명한 케이카는 올해 코스피 IPO 중 처음으로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을 밑돌았습니다.

케이카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34,300원~43,200원으로 제시했지만, 희망 밴드의 하단보다 27.11%나 할인된 2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8.72:1에 그치면서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최근 상장한 회사들이 잇따라 상장 후 시세가 좋지 않은 불안감이 반영된 거예요. 지난 7일 높은 기대감 속에 상장했던 원준과 아스플로는 시초가 대비 각각 -14.71%, -21.25% 하락하며 코스닥 지수가 3% 폭등하는 장에서 외로이 파란불을 켰습니다.

케이카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합니다. 케이카의 전신은 SK엔카였어요. 국내 최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SK엔카는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CARVANA)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계속 늦어진다는 점이 케이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케이카는 한앤코의 계열사인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유한회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보유지분의 25.5%를 구주매출 합니다. 이번 구주매출만으로 3000억 원 가량을 거둬들이는 한앤코는 케이카 인수가(약 2000억 원)대비 큰 차익을 남길 예정입니다.

케이카의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해 비관론이 우세합니다. 앞서 공모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데 더해 한앤코가 높은 구주매출 비율을 설정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투자보다 투자금 회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시각입니다.

다만 낙관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업계는 오히려 첫날 의무보유확약이 모두 풀려 향후 매도 폭탄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 확정 공모가액이 낮게 책정돼 가격면으로 봤을 때는 매력이 있다는 점, 유통 가능 물량이 적어 매수세가 몰리면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있다는 점 등을 낙관적인 요소로 뽑았습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히 공모가액이 2만5000원으로 확정된 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수도 있다”며 “최근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들과 비교하면 공모가액은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만 투자는 개인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비교할 부분을 잘 비교해 신중하게 투자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이카 관계자는 구주매출규모 책정에 대해 "이번 IPO의 가장 큰 목적은 브랜드 인지도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라며 "현재 회사는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갖추고 있고 중고차 유통사업 특성상 당장 큰 규모의 자본적 지출을 요하지 않기에 과다한 신주발행은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케이카 상장 후 회사에 대한 투자 및 주가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실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고 있는 케이카의 올해 실적은 매출 1조 8,00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 수준입니다. 내년 순이익을 700억 원으로, 순이익의 50~60%를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주 당 700~900원 가량의 연간 배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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