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주목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요새 눈에 띄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조용했던 YG엔터테인먼트가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하반기에 각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미리 기대감이 모이고 있거든요.

하이브(352820)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내달 와이지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위버스 합류 소식에 동반 강세입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2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4%(1만원) 오른 31만9000원을 기록 중입니다. 같은 시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17%(1700원)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 다음 달 2일 커뮤니티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솔로 데뷔 소식에 상승세입니다.

13일 오전 9시 57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6.80%)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리사가 이번 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예정"이라며 "올해 여름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정규앨범 발매 이후 순차적으로 멤버들의 솔로 앨범 공개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제니는 2018년 '솔로(SOLO)'를 발매해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3억 스트리밍을 돌파했습니다. 로제 역시 3월 솔로 앨범 'R'을 발매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차트에 진입했습니다. 로제의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뮤직비디오는 이날 2억만뷰를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블랙핑크 멤버들은 솔로곡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블랙핑크 리사는 뛰어난 랩 실력과 화려한 퍼포펀스를 선보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바 있습니다. 이번 리사 솔로 앨범 발매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질 예정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하반기 블랙핑크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박하경 연구원은 “2분기를 지나 하반기는 와이지엔터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으로 메인 아티스트인 블랙핑크가 3, 4분기 모두 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분기에는 리사 솔로 앨범이 발매된다”면서 “1분기 발매한 로제 솔로 앨범이 58만장 판매되면서 리사 역시 글로벌 팬덤이 탄탄한 만큼 유사한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일본에서 팬덤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는 트레져도 3분기에 컴백하면서 3분기 전체 앨범 판매량은 110만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분기에는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는 “작년 완전체 앨범 판매량이 130만장을 기록했고 팬덤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4분기 앨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210만장이 예상된다”면서 “완전체 활동이 온라인 콘서트로 이어지며 콘텐츠 및 MD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박 연구원은 “2분기 와이지엔터는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없었던 만큼 실적은 연중 가장 부진한 분기가 될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0억원과 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71%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