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입니다. 문자 절대 누르지 마세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더 대담한 수법으로 덫을 놓고 있습니다. 가족·지인인척 미끼를 던지던 방식에서 최근엔 금융당국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들의 심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피해 신고가 급증하자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감원 사칭 보이스 피싱 3시간 만에 신고 71건 들어와

12일 오후부터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개인정보 탈취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사기 문자 신고가 급증했습니다. 이날 금감원에는 3시간 만에 '금감원 불법 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71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기 문자 내용은 '금감원에 계좌가 신고되었습니다'며 URL 주소를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URL 주소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입력(휴대폰 번호, 이름, 생년월일)을 유도하고 허위의 금감원 통지서를 다운로드하도록 해 피해자 몰래 악성 앱 설치를 합니다.

입력 화면에 금감원 또는 정부24 홈페이지 등을 연계해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설치는 유도하는 앱 역시 금감원 모바일 앱으로 가장합니다.

그러나 이 애플리케이션은 휴대폰 원격 조종 앱, 또는 전화 가로채기 앱으로 설치된 악성 앱을 클릭하면 신분증 사진, 계좌 및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해 보이스피싱에 필요한 모든 개인정보를 빼갑니다.

이 방법을 통해 사기범들은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 및 대출 신청 등을 통해 자금을 편취합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이나 정부 기관,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사기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본 기관은 어떤 이유로든 개인정보 입력 및 앱 설치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면서 "절대로 문자에 포함된 URL 주소를 클릭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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