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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의 고향 상파뉴

by do it do it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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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마시는 샴페인

샴페인의 고향, 상파뉴

'나는 지금 하늘의 별을 마시고 있어요."

샴페인을 처음 맛본 수도사, 돔 페리뇽(Dom Pierre Perignon)이 한 말이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마시는 샴페인은 하늘의 별을 마시는 것처럼 입안에서 상쾌하게 기포가 일어난다.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인 샴페인은 프랑스의 상파뉴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17세기, 베네딕트 수도사였던 돔 페리뇽은 상파뉴에 있는 오빌레 수도원 와인 저장 책임자였다.

어느 날 와인 저장고를 돌아보던 그는 '평'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겨우내 추운 온도 때문에 발효를 멈추었던 와인이 봄이 되자 재 발효되었던 것이다.

 

돔 페리뇽에 의해 우연히 탄생한 샴페인

이 과정에서 병 속에 탄산가스가 생겼고, 결국 코르크 마개를 날려버리게 되었다. 이렇게 폭발한 와인을 맛본 돔 페리뇽은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돔 페리뇽은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돔 페리뇽은 기포를 조절하는 방법과 샴페인 제조법을 개발해 내었다. 여기에 뵈브 클리코 Veuve Clicquot) 여사의 르뮈아주 기법이 더해져 샴페인 산업은 발전하게 된다.

르뮈아주(Remuage) 기법 이란 샴페인을 발효시킬 때, 병을 조금씩 돌려 와인 찌꺼기를 병의 목 부분으로 모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마개를 열 때, 찌꺼기가 압력으로 인해 빠져나가게 된다.

 

상파뉴 지방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

뵈브 클리코는 상파뉴 지방의 유명 와인 업자였던 클리코의 부인으로 27살에 미망인이 되었다. '뵈브'는 '미망인'이라는 뜻이다. 그 후 그녀는 열정적으로 샴페인 사업에 뛰어들어 르뮈아주 기법을 탄생시켰다.

그녀는 자신의 처녀성을 딴 '뵈브 클리코 퐁사르당(Veuve Clicquot Ponsardin)' 이라는 샴페인을 내놓았는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와 친구들이 자주 마시는 샴페인이 바로 뵈브 클리코다.

상파뉴 지방은 포도가 자랄 수 있는 최북단 지역이다. 기온이낮은 곳이기 때문에 오래 발효시킬 수 없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만 생산했다. 샴페인 발견 이후, 화이트 와인에 설탕과 효소를 넣어 재 발효시키고, 거기서 나온 탄산가스를 밀폐시키는 방법으로 샴페인을 만들어냈다.

이 기법을 상파뉴 기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이다. 샴페은 상파뉴 지방에서 만든 것에서만 부여되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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