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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술

와인의 왕 부르고뉴

by do it do it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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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는 '와인의 여왕' , 브르고뉴는 '와인의 왕'

보르도는  '와인의 여왕' , 브르고뉴는 '와인의 왕'으로 불린다. 맛으로 보면 보르도 와인이 남성답고 강산 맛이어서 왕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지만, 부르고뉴가 와인의 왕으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과거 보르도는 영국의 영토였기 때문에 프랑스 왕실에서 부르고뉴를 와인의 왕으로 불렀다. 후에 보르도가 프랑스령이 되었을 때 와인의 여왕이라는 명칭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맛을 보면 부르고뉴 와인은 타닌이 적어 매끄럽고 부드럽다. 색상도 맑고 옅은 빛을 띤다. 보르도가 남성적이라면 부르고뉴는 여성적이다 그러나 향에 있어서는 부르고뉴가 훨씬 강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부드럽고 여린 느낌이지만 향기만큼은 강하고 유혹적이다.

 

부르고뉴는 보르도와 지형적인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보르도가 균일한 지형과 토질을 가지고 있다면 부르고뉴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지혀에 토질도 겹겹이 다른 토질이 쌓여 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10m만 떨어져도 서로 다른 토질이 나타난다. 부르고뉴는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하는데, 밭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밭마다 와인의 맛도 다르다. 부르고뉴에서는 밭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밭도 품질 등급의 대상이 된다. 보르도 와인은 샤토가 중요하다면 부르고뉴에서는 밭이 중요하다.

 

부르고뉴에서는 소규모로 와인 생산이 이루어진다. 프랑스혁명 후 보르도는 부유한 귀족들이 밭을 사들였던 반면 부르고뉴는 농민들이 나누어 가졌기 때문이다. 소규모로 와인을 만들다 보니, 양조자들이 출하까지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부르고뉴에서는 양조가 외에 네고시앙(Negocisnt)라고 부르는 와인 상인이 있다. 양조자가 오크 통째로 네고시앙에게 넘기면 이들이 병에 넣어 출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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